컨텐츠상세보기

[떠오르는 우리명시] 떠오르는 우리명시 4 : 정지용, 임화, 오장환 篇 (커버이미지)
북레일
[떠오르는 우리명시] 떠오르는 우리명시 4 : 정지용, 임화, 오장환 篇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정지용 외 
  • 출판사해밀출판사 
  • 출판일2017-01-0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시(詩)는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를 보다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하는 활동에서 출발을 하였다고 봅니다. 거기에 더해 점진적인 진화를 거듭합니다. 언어의 영역에서 사고(思考)의 영역으로 점차 확대가 진행됩니다. 사유(思惟)의 확장은 곧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게 되고, 결국 시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담아내는 그릇이 됩니다. 시는 또한 시대를 반영하지요. 우리나라의 초기 현대시는 대부분 나라를 잃은 한(限)을 담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대부분 [임]이라는 메타포로 표현이 되어 있지요. 한국의 현대시가 발전하고 정착을 하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지만 임을 잃은 슬픔에 담겨있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詩)가 선택하는 언어는 대부분 은유를 포함한 숨김의 미학에 있는데, 시대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일제치하의 시를 접하노라면 슬픔부터 떠오르게 됩니다. 해방 이후의 시들은 청록파를 중심으로 서정성을 띄게 됩니다. 자연 안에서 희망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진행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분단의 아픔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좌파와 우파의 극심한 이념대립이 분단이라는 현실의 벽과 그대로 병치됩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무한의 슬픔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박인환 시인과 같은 모더니즘이 탄생을 하고 발전을 하지만, 이념이라는 장벽을 뛰어 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좋은 시를 만나면 영혼이 위로를 받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있지만,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한다면 하루에 시 한 수 만나는 게 유익하다는 생각으로 그 근원이 깊은 샘물부터 퍼 나르기로 합니다. 학창시절에 들어봄직한 시인들과 시어들을 만나는 것이 우선은 가장 편안할 듯합니다. 그것들과, 그분들을 만남으로 인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 젖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면, 보람찬 일일 것입니다.

저자소개

아명 지용池龍, 세례명 프란치스코. 1902년 충청북도 옥천에서 아버지 정태국과 어머니 정미하 사이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 한문을 수학한 뒤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열두 살 때인 1913년 송재숙과 결혼했다.

1923년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일본 도시샤(同志社) 대학 영문과에서 유학하던 중 1926년 「학조」라는 잡지에 '카페.프란스'로 등단하여 「조선지광」, 「문예시대」 등에서도 활동하였다.

또한 도시샤 대학 내 동인지 「가街」「근대풍경」이라는 일본 문예지에도 정식으로 등단하여 조선 문단에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1929년 귀국한 후 모교인휘문고등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8·15 광복과 함께 이화여전에서 문학부 교수로 문학과 라틴어를 강의하는 한편, 천주교 재단에서 창간한 경향신문사 주간을 역임하기도 했다.



1930년에 김영랑·박용철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전개했으며, 1939년 이태준과 함께 <문장>지 시부문 추천위원이 되어 역량 있는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문장>을 통해 조지훈·박두진·박목월의 청록파를 등장시킨 것이 대표적이며, <가톨릭 청년> 편집고문으로 있을 때 이상의 시를 실어 그를 등단시키기도 했다.



광복 후 좌익 문학단체에 관계하다가 전향, 보도연맹에 가입하였다. 1948년 공직에서 물러나 녹번리(은평구 녹번동) 초당에서 은거하다가 한국전쟁 때 납북되었으며, 북한이 최근 발간한 《조선대백과사전》에 1950년 9월 25일 사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지용시집》(1935)과 《백록담》(1941), 《지용시선》(1946) 등 세 권의 시집과, 《지용문학독본》(1949)과 《산문(부역시)》(1949) 등 두 권의 산문집을 남겼다.





목차

〈정지용〉<br /><br />갈릴레아 바다/바다 1/바다 2/비극/시계를 죽임/아침/바람/유리창 1/유리창 2/<br /><br />난초/촉불과 손/해협/지도/귀로/이른 봄 아침/압천/석류/발열/향수/태극선/<br /><br />카페 프란스/슬픈 인상화/조약돌/피리/따알리아/저녁햇살/봄/밤/호수 1/호수 2/<br /><br />달/절정/풍랑몽 1/풍랑몽 2/말 1/말 2/바다 1/바다 2/바다 3/바다 4/바다 5/<br /><br />해바라기씨/산 넘어 저쪽/홍시/종달새/병/불사조/굴뚝새/창/백록담/춘설<br /><br /> <br /><br />〈임화〉<br /><br />세월/향수/현해탄/내 청춘에 바치노라/바다의 찬가/새 옷을 갈아 입으며/안개 속/<br /><br />어린 태양이 말하되/일년/지도/지상의 시/최후의 염원/하늘/홍수 뒤/가을바람/<br /><br />자고 새면/고향을 지나며<br /><br /> <br /><br />〈오장환〉<br /><br />할렐루야/황무지/The Last Train/찬가/첫서리/체온표/푸른 열매/장마철/<br /><br />어머니 서울에 오시다/어머니께 사뢰는 편지/여수/해수(海獸)/호수/선부의 노래/<br /><br />성씨보/무인도/고향 앞에서

한줄 서평